2015-12-12 diary

내가 내 입으로 나의 모습을 털어놓는 그 웃긴 상황을 실천한 하루였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다이얼이 울려서 받으니깐 사근사근한 여성분의 목소리라.

아 연말이라서 예전에 만났던 여자분중 한분인가 하는 착각을 했지만.

결국 그런사람은 없었습니다.

티비엔 작가분이라고 합니다.

궁금한걸 물어보기전에 좋다고.. 이야기하는 제 자신을 보며

오랫만에 아리따운 여성분이라 스스로 정보를 넘기는 오류를 범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제일 싫어하는 상황입니다.

누군가가 나의 정보 나의 모습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 상황

나는 그냥 멀리서 지켜볼분. .결국 방송에 쓰이는 하나의 도구로 끝날뿐입니다

그래도 거절은 못했습니다..

뭔가 흥미가 생겨서 그런지 NO라는 끊어버리는 대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혼자 산다는 거.. 인테리어를 좋아하고 레고를 좋아하고 나를 위해서 투자하는거.

그거 당연한건데.. 이것이 무엇이기에 관심을 보여주시는지 고맙기도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감정도 느껴봅니다

 

회사 인센티브를 내일 받아야하는데..

아직 정확한 소식은 없습니다.

미련하게 적금 크게 걸어놓고.. 거지처럼 사느니.

적당하게 저금하면서 인생도 즐기고 싶은데..월급으로는 무엇을 할수가 없네요..

 

겨울인데 왜이리 춥지가 않지라는 생각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하면 본격적으로 추워져서 괴롭기 때문이죠.

이상하게 저는 가스요금이 제일 아깞습니다…

오늘도 실내온도를 높이기위한 처절한 고민은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다음주에 직장인 건강검진 받아야 하는데. 또 다음주로 미룰려는 저를 제가 제어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