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8 diary

제가 살면서 가장 바보같지만 고치지 못하는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있는걸 좋아한다는 거죠..
젊었을때 여행이라도 한번 더 가고..연애라도 한번 더 해야 하는데..
회사를 다니고 일을하며 퇴근을 하고 집으로 오게 되는 그 삶을.
전부로 인식해 버린다는거죠

회사 사장님이 저에게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니가 정말 나쁜 이유는. 알면서 안고친다는 거야…
여자친구랑 헤어질때도 저한테 그런이야기를 했죠..
오빠는 내가 싫어하는게 뭔지 알면서. 안고친다고. 그래서 답이 없다고.
부모님도 저에게 이런말을 하지요..
화장실에 신발에 물 뿌리지 말라고 하는데 너는 항상 똑같다고..

세상 살면서.
그냥 그러려니 시간 흐르는 흐름에 동참하면. 언제나 남들이랑 비슷하게 산다..

뭔가 변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요즘따라 자주 생각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쁘지 않은 . 그렇지만 좋지도 않은. 하지만 생각해보면 제일 무난했던
그런 하루였습니다.

몇일뒤에는 오늘같은 평범하게 출근하고 퇴근했던 그런 무난한 날은 기억에서 지워지겠지만.
그래도 이런날이 있어서.. 나같은 사람이 유지된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