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학교끝나고 집으로 오는 방향에. 비디오 가게가 몇군데 있었습니다..
보통 신작 비디오가 입고되면.. 입구 유리벽에 포스터를 붙여놓는데..
이상하게 이 포스터만 보면 뭔가 묘한 감정이 들었던게..
여 주인공의 포즈와 담배.. 누워있는 모습이.. 사춘기 소년의 감정을 흔들었나 봅니다.
비디오 가게 아저씨에게 한장 달라고 해서 집에 가져왔는데… 집에 함부로 이런걸 붙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20대를 지나 30대를 지난 어느날.. 어렸을때 느꼈던 감정이 떠올라
집에 모셔왔습니다… 이제는 당당하게 붙일수가 있습니다.
저 사진에 등장하는 담배 때문에.. 너 담배 피냐고 신나게 모둥이 찜질했던 당시 선생님이 떠오르네요..
학교에 왜 가져갔는지.. 그런데 지금생각하면 진짜 별것도 아닌데… 그때는 또 왜그랬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