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4일 청소하고 나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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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미뤄둔 집안 대청소를 싹 끝냈다.

먼지 한 톨 없이 정리된 공간을 보니 기분이 개운하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카메라를 들고 집안 곳곳을 스냅사진으로 남겨보았다. 걷어낸 이불부터 각 잡힌 거실까지, 청소 끝난 직후의 차분한 공기가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대청소의 마지막은 역시 거실 정리다. 소파 위치를 맞추고 러그 위의 먼지까지 싹 돌리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조명들을 하나씩 켜두니 따뜻한 톤의 원목 가구들과 어우러져서 집안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는 뷰다.

식탁 옆 틈새 공간도 빼놓지 않고 닦고 정리했다. 메탈 선반 위에 나란히 줄 맞춰 세워둔 캔들 워머와 디퓨저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 덕분에 청소하느라 쌓인 피로가 조금은 가시는 기분이다.

먼지가 가장 잘 쌓이는 레고 장식장도 큰맘 먹고 털어냈다. 빽빽하게 모아둔 모듈러 건물들과 돛을 펼친 배 모형까지 하나하나 제자리를 잡아주고 나니 정갈함 그 자체다.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뿌듯함이 밀려온다.

침실은 침구 정리가 핵심이다.

베드 벤치 위에 하얀 이불을 차곡차곡 개어 올려두니 호텔 부럽지 않은 깔끔함이 나온다

창가 옆 이동식 오디오 수납장과

하만카돈 gla55 투명 스피커 주변도 먼지 없이 깨끗하게 닦아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러운 자연광이 정돈된 방 안을 비추는데,

이 평온한 느낌이 참 좋다.

땀 흘려 청소하고 마음에 드는 스냅사진까지 건졌으니,

오늘은 꽤 알찬 주말이다.

깨끗해진 공간에서 시원한 커피나 한 잔 마시며 남은 하루를 편하게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