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3 싱글하우스 거실 인테리어.

혼자 살기에 거실은 꽤 넓은 공간이지만,
제 손때와 애정이 묻은 아이템들로 빈틈없이 꽉 채워져 있습니다.
저는 세월이 묻어나는 빈티지한 낡음, 그리고 나무가 주는 따뜻한 질감과 색상을 참 좋아합니다.
이 거실의 중심을 잡아주는 건 10년 전부터 하나씩 모아온 레고 제품들과 저만의 창작 레고 건물들입니다.
치열하고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에서 돌아와 가만히 이 미니어처 도시를 바라보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낮 동안 쌓인 고통이 말끔하게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저에겐 최고의 치유 공간인 셈이죠.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건 음악과 조명입니다.
거실 한편에는 담백하고 정직한 소리를 내주는 ‘다인오디오 Xeo 20’ 블루투스 스피커가 자리 잡고 있고,
곳곳에 배치한 여러 조명기구에는 필립스 휴(Hue) 전구를 끼워두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만질 필요도 없이 “구글, 거실 불 켜줘” 한마디로 이 공간의 공기를 바꿀 때의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은은한 세월이 느껴지는 40년 된 카펫, 차가운 매력을 더하는 메탈릭한 스탠드, 그리고 벽면의 정체불명의 포스터들까지. 어쩌면 조금 정신없어 보일지 몰라도, 제 취향과 매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가장 나다운 거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