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집사진 올려봅니다.
오늘자 집사진 입니다.
오래된 물품들이 이상하게 좋습니다.
할아버지 집에 있던 전축과 LP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오늘 부모님 집에서 40년 넘은 한일카페트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저 태어났을때 부터 제 발에 밟혔던 그 추억의 카펫입니다.
로고를 보니 한일카페트가 아니라 한일합성 카페트라고 쓰여있네요.
거실 레고 테이블 밑에 깔아봤습니다.
부모님 건물에 있을때에는 가스비 절약한다고 겨울에도 패딩입고 있었습니다.
항상 15도 정도였는데 젊음이 좋긴 좋았나봐요 추워도 그때는 견딜만 했습니다
지금 아파트에서는 왠만하면 실내온도 20도로 맞춰놓고 살고 있습니다
25만원 나오는 관리비가 35만원이 나온다고 해도.. 그냥 따뜻하게 살고 싶네요.
하지만 혼자 살고 있다보니깐.
32평에서 이런 삶이 너무 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성격이 너무 까칠해서. 저는 여자만나기는 이번생에는 어려울거 같네요
32평은 적어도 4명은 살아야 할꺼같은데.. 이렇게 몇년 더 지나면 그냥 아파트 다시 매매하고
예전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주택 23평이나 아파트 32평이나 그게 그거같아요.
레고한 80%정도 가지고 왔습니다.
아직도 20퍼센트는 예전집에 그대로 있네요…
밀봉된 새제품 레고들은 이 아파트에도 공간이 부족해서 전집에 그대로 둘려고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생화로 인테리어 하고 싶은데.. 저는 뭘 잘 키우지를 못해요.
물을 잘줘도 죽고.. 가끔 줘도 죽고.
동물도 그래서 키우지를 못합니다.
저하나 책임지고 옳바르게 생활하는것도 버거운가봐요.
그래도 조화라도 이렇게 구매하고 보고 있으니깐 낭만있어 보입니다.
거실 테이블에 빈티지한 타일을 깔아봤습니다
다 예전 집에있던 아이템이라 뭔가 새로운건 없지만.
그래도 보금자리가 시간이 갈수록 옮겨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제는 이집이 제 집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