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1- 집 구매 – 행복한 시작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내 원래 모습이 아닌 다른인격으로
오랜시간을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참으면
변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대로라고 해도
다른사람은 다르게 느끼니깐..

그 좋아하던 사진도. 취미도 모든걸 내려놓고
몇년을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마음속 머리속에서는 언제는 환상을 꾸고 있었지만
현실을 통제한다는게 마음만큼 쉽지는 않았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귀찮음과 게으름에 하나씩 잊혀졌지만.

난 10년동안 여자랑 단둘이 만나서 뭘한적이 없다
커피한잔 조차 나에게는 사치였다
그 좋아하던 레고도 구매하면 만들지 않고 나중에 다시 판매할 생각만 했다
한달에 어느정도의 금액은 항상 저축을 하였다.
비트코인으로 날려보고 주식으로 날려보고
투자라는 것들이 결국은 결과가 있어야 그럴사하게 보이는것이다.
과정이 고통스럽고 신경쓰인다면 그냥 안하는게 답이다.

이렇게 근 몇년을 지내고
2월6일날 그토록 원하던 아파트를 구매하였다
역에서 5분거리 32평 아파트
내 이름으로 등기를 치고..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그 공간에
2013년도에 부모님 건물의 한층을 내 공간으로 꾸밀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이것저것 가구들을 구매하고 있다.

문제는 그때랑 지금이랑 마음이 다르다는거다
30살.. 그리고 40살
젊은 나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고 젊은 부모님의 세월도 지나버렸다..
나의 마음은 그대로인데 세상은 너무나 가혹해졌고 시간은 멈춰있지 않았다

내가 왜 집을 구매했을까.
지금 살고있는 집도 부모님 건물의 한층이라면 문제 없을텐데..

다른방식으로 나에게 뭔가를 선물하고 싶었다..
하고싶은것 그것 하나만을 위해서 참 열심히 살았던거 같다
난 10년동안 노래방 커피숍 놀이공원 극장 같은 삶을 살아보지 못했다..
그냥 회사와 집만 있었다..
줄이면 고통스럽다는 생각에
그냥 모든걸 끊었던거 같다
그러다가 그게 행복이었다는 것도 잊고..
이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이다.

나는 이겼다.
결국 열심히 살았고.
내집마련도 당당하게 해서 등기를 쳤다.
가족도 좋아하고 지인들도 부럽다고 한다…
이제 예전처럼 너무 막막하게 살지는 않을꺼다
가끔 돈도쓰고 사람들도 만나고..
이제 일반적인 삶을 살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게 이 블로그다
과거의 내 사진과 내 모습을 볼수있는 이 공간
이공간에 다시 하나하나 기록을 해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