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7
83년생은 요즘들어 눈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더이상 어리다고 봐주는 나이가 아니며
내가 책임지고 리드해야 한다는 압박을 이겨야만 한다는 강박에
현실을 뒤로하고.
뒷산에 올라가서 한시간정도 노을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금방이라도 어제 같았던 10년 20년전
카메라 들고 노을을 찍던 나의 모습이 생각나.
그냥 눈물이 흘렀습니다.
요즘들어 다시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뜀박질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보면..
나처럼 나이먹은 사람은 하나같이 인상을 구기면서 다니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 어린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것에 웃음꽃이 피는데.
왜 아무일도 없는데 그리 화가 나 있을까요..
예전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식사한 이후에 더부룩한 배를 부여잡고.. 오늘도 운동을 하고 돌아온 나에게.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