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와서 기록이라는 재미에 빠져.. 홈페이지에 내 인생을 기록하는 재미..
그러나 인생 이란건.. 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갈때도 있고…
이쯤이면 다시 올라가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내려갈수도 있다는 사실..
사실 재미가 없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 블로그 공간에 기록이란 감정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가 별로고 그러다보니깐 좋아하는 사진취미도.. 공간에서 삶을 느끼는 그 소소한 취미도..
무뎌짐을 넘어 굳은 찰흙처럼 변해버렸다..
작년은 진짜 별로였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응급실도 가보고.. 손이 찢어져서 몇바늘이란 상처를 얻는 생소한 수술이란 것도 해보고
보험을 청구도 해보고… 10년을 다닌 회사에서 이직을 하겠다는 결심까지..
콘크리트 인생을 살다가 변화되는 이벤트는 별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지는 못한다.
아직 회사는 유지하고 있지만… 결정을 할 시기가 다가오는거 같다..
오늘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아지트를 돌아 다니며 .한달만에 컴퓨터를 켜보고..
쌓여있는 먼지를 치우면서….
나는 왜 이 공간을 즐기지 못하는 가에 대한 스스로의 질책을 하게 되었다..
저 쌓여있는 레고 건물들을 하나씩 만들었던 20대의 청춘은..
이제 사라진건지..
거울속의 생기없는 얼굴이.. 오늘따라 못마땅해보인다..
2020년이다.
벌써 5일이 지났다..
매일 똑같이 사는데 달라질수가 있겠냐는 생각…
내일은 좀더 다르게 살고 싶다.
지겹고 고달프고 답답하고 우울하고. 잠도 안오고.
힘드냐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말하는 상황도 웃기고..
그렇다고 미칠정도로 힘들지는 않고..
진짜 모르겠다…
잘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