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사를 오고…
가장 신경쓴건 침대였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이 공간에서..
내몸뚱이 하나 보호해줄 그런 소중한 가구인데.. 아무거나 살수 있으랴.
좋은 메트리스와.. 라텍스의 혼합은 좋은 숙면을 가져다 주긴 개뿔..
내몸은 그런거 모른다..
좋은 침대에서 자면 더 잠을 못자고.
좋은 화장품을 바르면 얼굴이 뒤집어 지고
좋은 옷을 입으면… 몇일 지나 꼭 찢어진다..
그렇다고 방바닥에서 프리하게 살기에는 멘탈이 강하지 못하다..
남들이 좋다고하는 것에.. 마음이 가는걸 보면..
나도 그렇게 무거운 사람은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