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5 diary

핸드폰의 노예가 아니라..
일의 노예가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쉬면서도. 항상 핸드폰이 울릴꺼 같은 기분이 들고
자다가 모닝콜이 알람이 아니라 회사 관련 전화일때가 많이 있습니다.
정말 속상할때는
이 일이라는게..
내가 뭔가 배우고 스스로의 가치가 상승하는 일이 아니라..
한달 그 푼돈때문에.. 어쩔수없이 일한다고 생각이 들어버릴때..
그때의 기분이 들때입니다.

100이라는 숫자가 하루의 느낌이라면
50은 고통이고 50은 행복이라면..
50이 60이 되고 70이 될수있다는 희망에 하루하루 산다고 하면.
너무나 현실이 고달퍼 보이기까지 하겠죠..

분명
행복할 거리는 많은데.
그 거리를 느끼지 못하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싱글은 즐거울수는 있어도 행복할수는 없는건지.
연애하고 사랑해야.. 진정 사는 보람을 느끼는 건지.

요즘에 고민떄문에 자다가 설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래도 너는 잘 풀린 케이스란 이야기를 가끔 듣곤 합니다.
풍요속에 빈곤이라고 하지만.
빈곤의 압박이 너무나 커버리네요.

그래도 퇴근하고 그 짧은 3시간이 있어 버틸수 있습니다.
좋은 음악/ 음식/ 공간. 그리고 안식처..
샤워한번 하고 침대에 누우는 그 시간까지. 정말 달콤합니다.

오늘은 일요일인데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누가 알까요.. 이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