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9 diary

오늘은 별일 없는 날입니다.
점심은 짬뽕에 공기밥 추가하고.
그냥 그런 금요일 저녁을 보냈습니다.

요즘에 자꾸 헤어진 여자친구가 생각나요..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헤어질줄 모르고..
이게 마지막 만남일줄 몰랐을때..
그렇게 뒤로 걸어가는 그사람의 뒷모습이.
자주 생각이 나요..
한달이 더 지났지만 마음의 정리가 잘 안되요..
그때 한번이라도 꼭 껴앉았다면..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사귈땐 모르나봐요..
몇번이나 참고.. 상처 받았을 사람이라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메어집니다
그사람은 나에게 생일 선물을 준비해서 줬는데.. 난 왜 그랬는지.
1주년이었는데. 나는 왜 그랬는지..
이케아에서 멍하니 뒷모습을 보여줬던 그사람의 모습과.
역까지 데려다 주고 뒤돌아가는 그사람의 뒷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차라리 미운행동.. 거짓말 다른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원망이라도 할텐데..
그사람은 저에게 좋은모습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잡을수가 없어요..
너무 잘해줬던 사람이라.. 그 잘해준 만큼 더 잘해줄 사람을 만나는게..
그사람에게는 더 행복한 삶이란걸 알기에..
그사람 까페에 서성여도. 그 모습 볼수 없을꺼에요.
그사람이 아직 가끔이라도 이 블로그에 들린다면.
정말 고마웠다고 건강하라고. 행복하라고. 내가 응원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