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4 diary

핸드폰을 보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연락하는 친구도 별로 없고 지인도 별로 없고..
외로움이란거 모르고 살았는데…
한사람의 빈자리가 이렇게 큰줄 몰랐습니다..
사람좀 만나고 살아라…

다 필요없어 나만 잘되면 다 따라오게 되어있어요..

저는 잘된게 아닌가 봅니다.
가끔 집 근처를 걷다가.. 고등학교때 알았던 친구들을 보고 지나칠때가 있어요..
왜 아는척을 안할까… 나도 반가운데 왜 그냥 지나칠까..

뭔가 불편함이 공존한가 봅니다.

대학교 1학년때 같이 여행 다녔던 선배 들은 이제 결혼하고 아이들이랑 가족생활을 하며..
너 아직도 젊구나.. 얼릉 결혼해라 라는 말들.

그냥 남이야기 같은 그런 모습들 앞에서 뒤로 꽁무니 빼는지.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혼자 살아야 하는지..

당당하고 싶은데…
오늘따라 조금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이별이란거..
20대때는 다른 좋은사람 만나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하면 되었는데.
지금은 다시 누군가와 시작할 에너지가.. 너무나 크고 부담스러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