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4 diary

요즘들어 몸이 지치고 있습니다.
작은 문제도 넘어가기 힘들고.. 그 문제들이 조금씩 조금씩
머리속에 떠올라 힘들기까지 합니다..
문제는 저란 사실을 알면서도.. 그냥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꺼라 착각만 합니다.
누군가 동시에 두명의 사람에게 밥을 차려준다고 하면.
한명은 맛나게 감사하게 먹고..
다른한명은 이것도 반찬이냐며 투정부리고 그 투정에 화를 지칠줄 모르는..그런 상황이라면.
전 후자의 모습 그대로인거 같아..순간순간 정신을 다시 차려볼려고 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요즘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계획이란거 자체가 지켜야 하는 족쇠같아 모든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이런 불안한 심리상황에… 좋은여자친구 안정된 집. 취미의 소소한 행복이 있어..
그나마 참는거 같습니다.
저를 변화시켜야 할거 같습니다..
오늘은 화이트 데이라.. 여자친구 만나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철산에서 만나. 샤브샤브집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 광명 이케아에 가서 좋아하는 가구들을 보고.
그리고 남영역에서 여자친구의 친구를 만나 작게나마 인사를 하고….
숙명여대입구역에서 한참을 걷다가 삽겸살집을 고르고 저녁을 먹고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집에와서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는데.
그냥 이렇게 놀면서 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