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15 신세한탄

50%

인생을 살면서 여자 친구 지인 회사 모든곳에서.

내가 50%를 했는데. 상대방이 그러지 못하면..바로 정을 버립니다.

더 요구하지도 내가 얻어먹는 방식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기브엔테이크가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연락을 끊어버립니다.

 

이런 성격이 나타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대학교때 또는 군대.. 막 사회에 나왔을때..

항상 당하고 사는 유형이었습니다..

 

술자리에 가면.. 꼭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에는 대신 내줘라 하는 친구들 있고

그러면 제가 그냥 그사람 돈까지 내고. 나중에 받을지 안받을지 혼자 고민만 했습니다.

돈을 하도 많이 빌려주고. 귀한 제품들 그냥 빌려주고..

언제 받을지.. 빌려준 제품들 상태는 괜찮은지. 고민만하고 혼자 힘들어하고 그랬지요..

폰에 저장된 수많은 사람들중 친구라 지인이라 할수 있는 사람들하고 편하게 지낼수가 없었습니다.

오빠 나 과제좀 도와줘 …

너 카메라 많잖아. 하나정도는 나 여행갈때 빌려줘..

나 지금 잘때가 없는데. .하루만 재워줘라…등..

뭔가 요구를 하고 그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나란사람이 속쫍은 사람으로 되는 분위기로 만드는 상황들

부탁을 거절하면 어쩔수 없는거고 들어주면 고마운건데.

거절에 대한 폭력을 꼭 느껴야 하는 삶

 

그러다가 이렇게 살면 안될꺼 같아서..

25살 넘어서. 모든사람들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고등학교때 친한 친구들 몇명 빼고는 그냥 폰을 바꾸고.

온라인으로 오는 연락조차 그냥 다 씹어버렸죠..

 

그렇게 9년을 정말 이기적으로 살았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살다보니깐

나는 잘 되었는데

주변이 없더라구요…

이기적으로 살면서 만났던 좋은여자 분들.

제 잘못된 방식으로 상처받고 떠난 분들도 많습니다.

결혼할 사람은 가족이 될수있는 사람인데..

너무 당돌하게 행동한거 같습니다..

 

문제는..

잘되었다는 그 현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겁니다..

참 돌아버릴 상황입니다.

뭘 어찌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