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사원인 형이 있습니다.
자주가는 까페에 마음에 드는 여자분이 있다는 이야기.
그분이 오래전부터 안보여서 참 아쉬웠는데
오늘 가보니 있다는 소식..
저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어찌해야 하나고.
저는 남 이야기라 그냥 쉽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냥 쪽지에 형 핸드폰 번호 적고.. 관심있어요 연락주세요
딱 하나만 적고.. 주라고..
저는 여자분에게 연락이 안올줄 알았습니다.
이런 평범한 수법..
낭만적이지도 못하고.. 형식적인 접근..
매력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방법을 조언했던 저의 모습또한.
너무 평범했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왔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문자.
그형은 쓴 웃음을 지으며…
그래도 연락이 왔다는 소식.
이런 행동을 자기가 할수 있다는 용기..
그 상황만큼은 너무 만족한다고..
저는 지금까지 누구에게 그런식으로 접근해본적이 없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담아뒀다가.
먼저 연락하고
먼저 접근하고
먼저 고백하기만을 기다렸지요..
그런 기다림이
인생에서 얼마나 불필요한지
오늘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