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파한 카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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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보다는 화려한걸 좋아합니다.

이집에 처음 이사오고 2년이 흘러서..

어느순간 좁지만 꽉찬 거실에서.. 뭔가 바꾸고 싶다는 기분이 들었던건 자연스러운 모습일 겁니다.

사람은 변화를 원하고. 눈의 시각도 같은 장면만을 보는건 거부감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친구네 집에 있는 500만원 짜리 진퉁 손으로 짠 실크 카페트가 아니라.

공장에서 찍은. 그냥 나름대로 멋을 낼수 있는 적당한 저렴한 가격의 모조품..

아버지는 이걸 보시더니.. 창피하다고 손을 흔들어 버립니다.

내가 좋다고 하는데 뭐가 중요한가요..

내가 존재하는 공간의 선물인것을요.

 

얼마전부터 바닥을 포근하게 해줄 아이템을 정신없이 찾아보다가 결정한 카페트 입니다.

70만 포인트라.. 촘촘하지도 않고.. 나중에는 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할 그런 아이템이지만.

그래도 사고싶은걸 구매했을때의 감정은…나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