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를수록. 모험을 하고 싶은 도전정신이 사라질때가 있습니다..
집에 방마다 스피커 시스템을 연결해놓고 듣는
음악의 맛을 느끼기에도 여유의 시간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레고방에 있는 엠프와 엘락 312가 메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제가 생활하는 공간인 골방에 있는 엘락 am150 엑티브가 요즘들어 골골 거리고 잡음이 끼는 증상이
더 멋지고 좋은 시스템으로 바꿔달라는 선동을 표현한 듯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자 오디오샵으로 즐거운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에 구매할 제품은 엑티브 스피커 입니다..
최근에 구매한 oppo sonica dac 과 짝을 이룰 제품을 찾는게 목표였습니다.
들어가서 400만원 이하로 좋은 엑티브 스피커 하나 추천해달라고 하니깐… 바로 샵주인이 이 제품을 추천해줬습니다.
FOCAL Solo6 Be
얼마에요? 312만원이요..
인터넷에 156만원으로 나오는데……
그거 한쪽당 가격이에요..
썰렁한 분위기에. 한번 들어보겠다고 하니.. 살짝 구동을 시켜준다..
우퍼 인치가 6.5인치라 저음은 훌륭했다..
우퍼 인치가 늘어날수록 트위터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세밀한 고음과 디테일을 살리면서 우퍼의 크기를 키워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은 참 어렵다.
그래서 난 5인치까지의 우퍼를 탑재한 제품만을 가지고 있다. (아담a5x / 엘락 am150 / 다인오디오 mc15 )
그런데 이 제품
참 듣기 좋았다..
베릴리움 이란 트위터가.. 세밀하면서 해상력도 좋고. 뭔가 말끔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엘락의 제트 트위터가 귀를 간지럽게 하는 조미료라면.
베릴리움 트위터는 뭔가 묵직한 망치로 쇠바닥을 내려찍는 듯한 날카로움이랄까..
그렇게 몇일이 지나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사은품은 xlr 케이블과.. 방진패드
대충 10만원정도 금액의 사은품이었다.
얼마전까지 60만원짜리 컨트롤패드를 행사품으로 증정했다고 한다.. 그냥 아쉽다.. 인연이 아닌거지뭐.
스피커가 참 단단하다. 하나에 11키로나 된다.
요즘제품이 아니라 2012년도 제품이다..
블루투스 기능도 없고 rca단자도 없다.
전원 스위치도 뒤에 있고. 볼륨 컨트롤도 없다.
진짜 쓰기 불편한 제품이다..
usb를 꼽아서 음악을 들을수도 있는 수많은 신제품 앞에서.. 이건 완전 골동품이다.
이런걸 312만원이나 주고 구매한 나도 참 당황스럽지만..
하루에 음악을 꼭 한두시간은 듣고 자는 사람으로. 취미에 이정도는 투자해도 좋은거 아닌가.
일단 자세한 스펙은 인터넷만 검색하면 다 나오는 상황이라.. 스킵.
기존에 사용하던 아담a5x나 엘락 am150 보다 확실하게 좋냐고 물으면.. 백프로 좋다라고 할수 있다
급이 완전 다르다..
우퍼인치가 1인치 늘은 6.5인치 제품이라 저음도 확실하고 트위터도 확실하게 좋다.
모든 음악 밸런스가 무난하다…
엘락 312 가 하이파이 느낌이 강했다..
이 제품은 그냥 소리가 좋은.. 매우 좋은 스피커란 느낌이 강했다.
레고방에 엘락312와 마란츠 hd1 엠프에 비해서 소리의 질은 떨어진다고 느꼈지만.
엘락312가 조미료가 강하게 들어간 인위적인 차가운 메탈 하이테크라서
1시간을 들으면 황홀할 정도로 깔끔한 사운드에 시원함을 느끼지만 2시간 3시간을 들으면 뭔가 귀가 피로해 지는.
매우 맛있지만 자주 먹으면 물리는 장어구이 요리라면.
이놈의 포칼 솔로6비 제품은
하루에 3시간 10시간을 계속 듣고 있어도..
거북함을 느낄수 없는 매우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집밥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