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35
선입견이란건 존재한다…
제품은 완벽해야 한다
소비자를 위한 판매용 라이센스 제품은. 언제나 말끔하고 조잡스럽지 말아야 한다.
너무 힘들어서도 안되고…쉽게 불편함을 느껴서도 안된다..
그것은 제품으로 가치가 없다..
이런 무의식적인 개념을 한방에 날려버린 말도안되는 레고 제품이 발매될려고 한다.
레고 넘버 70620 닌자고 시티
내가 왜 이게 말이 안되는지 설명해주겠다….
일단 닌자고는 유아에서 ~12살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마의 레고 라이센스이다..
만화도 존재하고.. 쉽게 이야기해서 내가 오래전에 좋아했던 닌자거북이 같은 테마이다.
그런데 이 레고..
16살 이상만 만들라고 한다..
16살이면 우리나라 아이들 나이로…고딩이다..
한참 사춘기 절정의 여자나 밝힐 그런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레고사의 신제품이란 것이다.
물론 16살 이상이면.. 나같은 몸만 늙은 35살 아저씨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니. 일단 넘어가자.
두번째 브릭갯수가 4867개다..
당황스럽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에나 등장할듯 보이는 거대 건물을 …
20시간 정도 정신없이 만들어야 완성된다는 그 엄청난 브릭갯수이다..
사진을 보자 ,한 제품에.. 이정도로 다양한 브릭이.. 통일감 없게 등장한 제품은 또 없었다..
피규어가 17개다… 약이나 한사발 드시고 제품을 만들었는지.. 피규어 세다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일본인지 중국인지 한국인지 인도인지. 유럽인지.. 알수가 없을정도의 괴상한 이미지의 건물이다.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너무나 잘만들어져 있다. 공간공간 하나의 소품이나 꾸밈이 예술적으로 흥미롭다
편집증이 있을듯한 디자이너의 공간감과…
얼마나 판매하겠다고 이런 건물을 정식제품으로 내놓을려고 하는 레고사의 정책도. 아찔하다
자.. 35만원 정도의 이 매럭적인 레고 건물을 구매하는 35살 아저씨를 앞으로 볼수 있을 것이며
이 제품을 레고방에서 조카와 함께.. 히히덕 거리며.. 바라보는 그 공간의 덜 떨어짐에..
분노할 부모님을 생각하며. 제품의 소개를 정리할려고 합니다..
나 이거 살거다. 두개 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