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완전 물건입니다.
어렸을때 미키마우스를 좋아해서. 레고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생각했었는데..
디즈니 명작의 주인공들이 미피로 발매되었습니다..
총 18개인데... 한박스를 사면 3셋트와 6개가 남는다고 합니다...
후크선장 도날드덕 미키마우스 알라딘 인어공주.. 진짜 그냥 지나칠수가 없습니다.
5월11일 이후에 처음으로 욕조에 들어가서 목욕을 즐겼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 취미를...
가족의 고통속에서... 나혼자 즐길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내 어머님은 병원에서 수술을하고 결과만을 기다리는데...
그런 상황에서. 무엇을 하게되던. 그건 즐거움이 아니겠지요..
이제 1차적으로 결과가 좋아서.. 다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한화게임도 시청하고. 그 지긋한 암관련 게시물도 안찾아보고…
뒤를 더듬어 기억해보면..
5월11일부터.. 6월2일 오전까지는 저에게 참 어려운 날이었습니다...
매일 들려서 하루를 기록하는 이곳을 생각할수 없을 만큼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 어려움을 직접 이겨낸 어머님을 생각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오늘 오랫만에 다시 일기를 쓸려고 합니다..
자기돈은 자기가 번다고.. 오늘도 가게에 나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찌져지지만..
어쩌면 그런 활동적인…
5월 한달동안 지옥같았지만.
삶의 소중함을 더욱 간절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별일 없는 이 평범한 시간들이..
미치도록 좋다고 느껴지는 행복한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머님이 암이라는 소식. 그리고 수술하고.. 일주일 뒤에 조기암이라..
항암 방사선 치료도 필요없다는 이야기..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시는 의사님의 모습이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떨면서 멍하니 있다가.. 우리아들 든든해서 잘 견뎠다는 어머님…
5월은 정말 저에게 충격적인 한달이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생리도 아닌 분비물이 나오고 윗배가 아프다면서 산부인과에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5월 초 입니다.
소파술을 받고. 약을 지어먹고. 자궁경부암 검사까지 받았다는 말을 듣고는.. 그때부터. 제 생활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 좋아하던 사진 / 레고 취미는 그대로 멈추고..
인생의 중심이 제가 아닌 어머님으로 옮겨진걸 보면.. . 건강이란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오늘 오전9시에 어머님이 서울 구로 고대병원에 입원절차를 밟으셨습니다.
병명은 자궁내막암.
첫째날은 ct / mri / 피검사 를 끝냈습니다.
펫시티 대장내시경 까지 바로 하고. 수술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입원시기가 길어질꺼 같습니다..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그런 계획인지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그런거 아니라고 검사가 뛰엄뛰엄 있는거라고..검사 끝나고 3~4일뒤에 퇴원하고.
수술할때 다시 입원하라고 하는 말을…
혼자 있을수가 없습니다.
항상 누군가와 있어야 하고 혼자있다면 대화를 나눌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어머님의 암 발견 이후부터는 제 삶이 완전하게 달라졌습니다
14일날은 제 생일입니다. 어머님에게 전화해서 저를 나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를 만들어준 자궁을 제거해야하는 수술을 하는 어머님의 마음은 정말 무너질겁니다..
담담하게 생각하고 도와줄려고 합니다.. 어머님에게는 저랑 가족만 남아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어머님께서 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자궁내막암이라고 합니다.
오전에 대학병원에 갔다는 말을 듣고 뭔가 있는거 같아서..
어머님께서 다니셨던 산부인과에 전화해서 알아냈습니다..
어제저녁에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자궁내막암이라고 합니다..
월요일날 입원하고 수술한다음에 전이가 되었는지.. 다시 체크해본다고 하는데.
하루종일 눈물이 났지만.
어머님 보면 더 눈물이 날꺼 같은데... 정말 가슴이 아파…
시간은 참 빠른거 같습니다..
7년전에 첫 조카가 생겼던거 같은데.. 이제는 뚤째 조카인 공주님이 태어났습니다.
삼촌하면서 애교 보여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남다르네요..
초딩1년 찬우님께서 요즘 동생에 대한 질투가 심해진다고 합니다..
얼릉 철 들어서 동생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풍부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