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내 중심적인 세상

생각을 해보면 답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5년 전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난 절대 노라고 대답을 할것이다.
그때로 돌아가서 5년동안 돈을 벌어서 집을 장만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내 노력보다 운이 작용했다는걸 알기에 다시 돌아가는 건 리스크가 크다.

10년전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난 절대 노라고 대답을 할것이다
2016년도쯤 부모님이 암수술을 2번하고 회사에서도 내자리가 불안해서
세상이 너무 무섭고 힘들고 고달펐기 때문이다.

20년전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과연 돌아갈수 있을까?
그때에는 부모님도 젊고 나도 젊었다
내 직업이 정해지지 않았고.. 어떤 여자를 만날지도 모른다..
세상은 모험이고 좌절도 있지만 희망도 있고
부모님의 포용과 경제적 지원속에서 꿈같은 망상을 펼칠때다.
이때는 돌아갈만 하다…

그렇다면
지금 2025년 나를 분석해보자.
나는 결혼을 포기했고.. 연애를 안한지 10년이 넘었다
집을 장만하고 경제적 위험도도 낮은 괜찮은 상황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점점 은퇴를 지나 건강을 걱정할 시기다
같이 여행을 가고싶어도 이제 에너지가 예전같지 않은 그럴때다..

그냥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부모님한테 의지를 안해도 되고 부모님이 나에게 의지를 할 필요도 없고
늙지도 어리지도 않은 그런 시절이
영원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