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나의 삶에 가장 도움이 된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단순하게 근로소득으로 1억을 모아봤다는 것이다.
직장생활 몇년하고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로 받는 그런 돈 말고..
금융소득이라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주식 비트코인 상승같은 돈복사 말고.
썩은빌라 대출받아 몇천에 구매해서 재개발할때 따따블로 판매하는 돈복사 말고.
그냥 말 그대로 개미처럼 벌어서 개미처럼 기다리는 그런 인생의 기간..
2016년도에 부모님이 많이 아프셔서 참 힘들었었다.
지금이야 그냥 웃으면서 말할수 있지만
당시에 부모님이 해주신 집도 있고 이쁜 여친도 있어서..
인생이 마냥 행복할줄 알았는데..
내가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가족에게 아픔이란 시련이 찾아오니.
여간 정신이 멀쩡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직도 고대병원에서 담당 의사가 하는 전이되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앞으로는 완치가 아니라 생명 연장이 목표라는
그 말을 들었을때의 기분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를것이다
2016년도에 암수술 1기
2017년도에 암수술 1기
결과적으로는 전이도 아니고. 각각 조기암이라 5년이란 추적검사의 시기를 지나니
축하한다는 완치 판정에. 이제 마음을 놓을수 있겠지만.
뭐 나는 나이를 이미 먹을만큼 먹어 버려서.. 젊음의 즐거움은 찾아올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2020년도 쯤인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6개월에 한번씩 부모님 검진 받으러 가면서 쫄면서 결과 받는 상황에.
새로운 직장에서 뭔가 시작할려는 두려움…
집은 있고… 대출받으면 뭐 1억이란 돈 그냥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번 월급으로 절약해서 1억이란 돈 현금으로 모아보면 무슨 기분일까.. 하는 생각..
결론은 2022년 8월말 기준으로 1억을 모았고..
두군대 저축은행에 4.2% 이자에 모셔놓았다.
약2년 몇개월 동안.. 한달에 소비를 위한 금액은 10만원도 안썼던거 같다
그 기간에는 이성을 단 한번도 안만나고 그냥 암흑속에서 살았다
돈도 똑같은 돈이 아니더라..
월급으로 모은 돈과.
부동산 주식 코인으로 복사된 돈..
나스닥 3배 레버러지로 .. 매일같이 돈복사 되던 그때에는
그냥 이익금으로 이것저것 사는 재미에 빠져 있었는데.
이제는 돈을 지키고..
기다릴줄 알고.. 위험 부담없이 안전하게 뭔가를 기다릴수 있다는 그 포만감에
또다른 삶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20~30대때 단순하게 저축으로 1억을 일찍 모아봤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
너무 쉽게 인생을 살다보니깐. 돈의 중요성이나 돈의 가치를 몰라봤던거 같다.
남들이 힘들어 디질때..
8만원대 후반의 삼성 주식 이 5만원대 중반이 되고..
8000하던 비트코인이 2000만원대 중반이 되면.
또는 2021년도 그렇게 하늘 높게 올랐던 아파트 부동산의 할인 잔치가 시작되었는데..
그때 금융자산 + 집 대출 받아서.. 돈복사 한번 해봐야 하는데..
매일같이 지수나 표 보는것도 이제 지겨워서 못하겠다..
썩은 단독주택 하나 있으니..
그냥 노후에 이지역 재개발 안되면 나를 위한 3층 건물 하나 지어보고.
재개발 되면 그냥 주변 아파트 하나 사서 탈출을 하던 말던.. 지내봐야 할거같다.
일단 1억은 그냥 예금으로 안전하게 넣어놓고..
나머지 금융자산이나 머니들은 지금 지수에서 20% 정도 더 떨어지면
주식 코인 부동산에 다시 분배한번 해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