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살면서 느끼는 어려운 문제 또는 두려움..
나이 39 살..
세상에 39살 나와 동갑내기 사람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
고등학교 친구 김모씨는..
28살때쯤 일찍히 결혼을 하고..33살때쯤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대출받아서 장만..
그들은 자녀도 있고 10억이 넘는 아파트를 보면서.
세상을 향해서 성장형 진행이라는 공식을 보여준다..
그들은 자녀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부모님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 그렇게 삶을 공유해가면서 산다..
하루하루 잔잔한 감정의 요동은 있지만..
그들의 삶은 내가 보기에는 그저 행복해 보인다.
삶은 커뮤니티다.
사람은 결국 늙게 마련이고.
시간도 공간도 나의 욕망과 불안과 원함을
해결해줄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
나는 커뮤니티를 거부했다..
그냥 나만 조용하게 잘 살기를 원했다..
내가 많은 돈을 가지고..
모든걸 혼자 누리면.
그것만으로 행복이라고 생각하였다..
요즘들어 나의 생각이 잘못됨을 느끼고 있다..
생각보다 난 가족을 중요시 여기고..
어머님 아버지의 하루하루 늙어가는 모습과.
결혼해서 잘 사는 누님의 자녀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거울에 비춰진 나의 모습은
그냥 늙어가는 외톨이일뿐..
시간이 갈수록.
해결해주는건 돈 하나뿐이란 사실에..
인생을 뒤돌아 보며 추억에 젖어있다.
요즘 공포를 느끼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가치관이
달라지는것에 대한 두려움.
내 생각이 내 감정과 다르다는 나에 대한 의문등..
하루하루가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이 모든걸 한 단어로 압축하면
외로움이다.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은
외로움을 감추기 위한 본능일 뿐이었던 것이다.
나이 39살에 생긴 하나의 숙제.
행복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