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일어나서 집을 돌아다니는 그 맛을 아시나요..
이방에 들어가서 이것도 하고. 저방에 들어가서 저것도 하고.
욕실에 들어가서 욕조에 몸도 담가보고 . 주방에 들어가서 냉장고 정리도 하고.
음악도 틀어놓고… 게임도 해보고.. 쇼파에 누워서 멍도 때려보고..
커피머신에서 원두를 내려먹는 즐거움도 가져보고..
이런 좋은 삶을 살면서도.. 저는 행복함을 망각하는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가지고 싶다기 보다.. 잃지 않고 싶다…라는 욕심..
어머님의 건강 아버지의 건강.. 나의 미래..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보고.. 100을 받아도. 10이 마이너스 되면 그것만 생각하는
초조함을 가지고 있고…
막상 안좋은 사건들이 닥치면.. 그때서야…
아무일 없음을 부러워하는 나로 돌아가는걸 발견하지요
아무일 없는 하루… 그 일상에 고마움을 느끼고..
그 고마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내가 될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