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14 정신차리자.

내인생은 나의 것..
우리 어머님의 좌우명이다..
지금 일하시는 이유는 있는 돈 쓰기 싫고
새로 벌어서 그 돈 다 즐기는데 쓰고 싶어서 라는 말..
어머님이 나 결혼시킨다고 모아 놓은 돈이 있다고 하셨다…
그 돈은 건드리기 싫어서..
내돈 내가 벌어서 쓰고 싶다고
누가 주는 돈 싫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슬프기도 하지만.
그 생각.. 내가 그대로 닮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한달에 버는 돈 . 내가 그대로 드릴테니.. 2년만 쉬라고 하셔도 말을 안듣는다.
일하는 사람이 진짜 사람 구실하는 거라는데.. 말리지를 못하겠다…
이런면은 나랑 다른것 같다..

정신 차려야 한다
이상하게 나는 어머님한테 약하다..
어렸을때 사랑받은 기억이 너무 많아서.
어머님이 고생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견딜수가 없다..
아버지를 대하는 모습과 너무나 다르다는 거다.
아직 50대 중반인데.. 우리 어머니 젊은데..
암수술했다는 생각만 하면 가끔 울컥한다..

멘탈회복이 잘 안된다.
그냥 인파선이 부었다고 추가 검사 한번 하자는 건데.
그 검사 결과에 대해서 자꾸 안좋은쪽 결과를 스스로 선택하고
그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한 감정을 끊임없이 생성하고 있다

나는 진짜 미친놈이다.
친구들 돈 빌려달라고 하거나 남 어찌 되었던
아무 감정도 없는 놈인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은 정말 깨기 힘들다..

정신차려야 한다..
잘될것이다
지금까지 다 잘되고
아픔이 있었지만 그 이상의 즐거움이 있지 않았나..
다 잘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