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잘못을 했다..
어머님의 결과가 당연하게 좋을께 뻔하다는 생각에 같이 병원에 가지를 않았고..
두번째 뭔가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도 바로 병원에 가지를 않았다..
암이라는 병은 진짜 사람을 미치게 한다..
일단 아프지 않아도 상황은 심각할때가 많다..
검사를 다음주에 하고 그 다음주에 결과를 이야기 해준다.
결국 앞으로 20일 정도는 불안하게 지내라는 시간의 아픔을 선물해주는 것이다.
작년5월에 수술하셨고 1기라서 항암 방사선 치료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뒤로 단한번 아프셔서 병원에 간적도 없고 1개월 3개월 검진도 모두 통과하셨던 상황
그뒤 6개월 검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피검사 소변검사 문제 없지만.. 복부쪽 임파선이 부어있어서 다음주 금요일날
펫시티를 찍자는 소견이었고 그 다음주에 결과를 알려준다는 현실.
매일같이 일하셔서. 피곤해서 복부쪽 임파선 부은거라고..걱정 말라고 하는데
암세포가 다시 생겨서 전이되었지 않나 하는 불안감에..멘붕이 왔다
작년 생각이 난다.
매일 일기를 쓰다가. 5월달 어머님의 암선고로 인하여. 멘탈이 깨져서.. 한달동안
일기도 못쓰고 불안하게 지냈던 그 아픈 기억들..
왜 봄이 오면. 이런건지..
내가 할수있는건. 다음주 금요일 검사가 이상없게 끝나고.
그 다음주 결과도 좋고..
그리고 어머님 아프시지 않고. 암이란 병에서 탈출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