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0 diary

tvn 케이블방송 .. 노홍철씨가 진행하는 새로운 프로

그 프로에 내가 나오면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질까..????

끔찍하다.. 창피하다 .. 부끄럽다.. 손발이 오그라든다..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면. 하나같이 말을 한다..

그냥 찍지 말아라.. 너 연애인 할껏도 아니고.. 그런방송에 나온다고

니 인생에 좋은거 하나도 없다…

10년전이면 좋다고 찾아같을터..

이제는 33…많이 부끄럽다. 늙어버린 몸뚱이도 창피하고.

아저씨 같은 사람이 레고하는 모습. 집꾸미는 모습.. 내가 나를 보는게 아니라

다른사람이 나를 보는 모습..

과연 긍정적일까..??

 

몇일전부터 담당 피디라는 분께서 문자를 자주 보내시고 전화도 자주 걸어주셨다

일이 너무 바빠서 연락을 못드렸는데.

오늘은 여자 작가분께서 직접 전화까지 주셨다..

거절을 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지 않는다.

또하나 일상의 작은 고민이 생겨버린거다….

 

오랫만에 보일러를 가동했다..

한달에 2천원 정도의 저렴한 가스요금..

하루3시간정도 보일러 생명을 확인하는 그런 약소한 금액.

따뜻한 공간을 원하는가. 아님 보일러의 쌩쌩함을 확인하고 싶은건가..

그냥 돈을 아끼고 싶다고 말을 해버려라…

 

무리한 적금 보험은 곧..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 버린다

3만원 남았다.. 이걸로 한달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카드 만들면. 5만원 주는.. 그 아주머니 어디있는지..

회사에서 근무중에 고개를 돌려본다..

 

12월도 중순이다..

아직 난 솔로고 연락하는 여자도 없다..

내가 움직이지 않고 소극적이라서 그런거다. 믿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감이 없다..

거울을 보면. 내가 잘생겨 보였는데.

어느순간 예전 얼굴은 없다.

 

오늘도 수고했다.

잘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