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1 diary

두산과 엔씨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배나온 투수 유희관과 배테랑이 뭔지 보여주겠다는 손민한 선수의 매치.

2대1로 두산이 이기고 있네요… 전 엔씨편입니다.

쓸대없는 생각이 많다는건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고 살을 빠지게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먹어가면 쓸때없는 생각을 해서 빠지는 에너지가.. 눈에 안보이는 곳으로 갑니다.

배가 나온다는 사실이죠..

야 30대 남자의 관리는 두군대야.. 배랑 탈모다. 그거만 피해가면 성공이야..

나는 아니겠지 나는 아닐꺼야 하고 생각하지만.. 거울을보면서 걱정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아버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일찍 회사를 그만두시고 오랫동안 집에서 시간을 보내셨어요

책도 읽으시고 컴퓨터 게임도 하고 영화도보고

그때 외출을 안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65세가 넘어가시고 매일같이 여행 다니시고 학원다니며 친구들을 사귀시는 모습을 보면서.

한참 돈을 벌어서 가정을 이끌 시간에 직장이 없다는 그런 상황이라 사람들을 피하고 집에서 쉬셨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다른사람들 보다 많은 일을하고 살고 있습니다..

주업도 있고 알바도 하고. 취미도 다양하고 머리속이 복잡해서..

쉬는날중에 대부분은 집에서 그냥 자는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요즘들어 이런시간이 조금 아깝기도 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외출을 삼가하는게 다행이라고 혼자 착각하지만.

야구를 보면서..

저 야구장에 있는 커플들이. 오늘따라 많이 부럽네요..

쓸쓸하다고 생각하면 지는거라고 느끼지만..

부러운건 어쩔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