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8 diary

오고가는 길이 일상인 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감정이.
27년전에 살았던 사람이 보던 그때의 추억속 길은.
약간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서울 만리동길을 다녀왔습니다.
공덕동. 만리길 숙명여대 효창공원…
태어나서 5살때까지 살았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제가 10살 넘도록 이곳에서 지내셨습니다.
그래서 그 길 그 다리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뭔가 마음이 묘해집니다.
건너편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오나봐요.. 추억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추억을 느끼고.
버스를 타고 남영역에서 맛나는 식사를 하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킹스맨이란 영화인데.. 잔인한영상을 최대한 기분나쁘지 않게 보여주네요
영화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따라 하늘의 달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좋은하루. 기억남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