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3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저녁을 먹고. 기아와 넥센의 경기를 보다가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지금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라면이 먹고 싶어 신라면 봉지만 5분째 쳐다보다가 내려왔거든요.

저녁에 밥 한공기를 먹으면서 약간 모자르단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 허기진 배를 무엇으로 채울까….

그 해결책으로 라면을 선택했던 거지요…

 

하지만 라면을 먹으면서 5분은 행복하지만. 다 먹을때쯤부터 밀려오는 폭풍 후회를

감당할수가 없었습니다.

이 밀가루. 인스턴트… 밤 10시 넘어서…잘때 내 뱃속에서 같이 잠드는구나.

내일 뽀루지가 생길꺼 같고.. 장도 괴로워 할꺼 같고..

 

이런 후회를 그 달콤한 5분에 넘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토마토쥬스 한잔해먹고.. 막상 1층에 내려오니..

뭔가 이겼다는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면서..

폭풍 커피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겼습니다

승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