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9시에 어머님이 서울 구로 고대병원에 입원절차를 밟으셨습니다.
병명은 자궁내막암.
첫째날은 ct / mri / 피검사 를 끝냈습니다.
펫시티 대장내시경 까지 바로 하고. 수술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입원시기가 길어질꺼 같습니다..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그런 계획인지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그런거 아니라고 검사가 뛰엄뛰엄 있는거라고..검사 끝나고 3~4일뒤에 퇴원하고.
수술할때 다시 입원하라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어머님은 퇴원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참 힘들어요.. 답답합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몸 컨디션 맞춰주는거니깐. 편하게 쉬는거라고 말은 하는데.
환자복 입고 답답하게 계시는 모습 보니깐 마음이 무너질꺼 같습니다.
미치도록 좋은날씨에 아버지랑 함께 점심을 먹으며.
우리가 건강해야 어머님 도와줄수 있다고.. 우리 운동해야한다고 기운내자고 말은 하는데..
암환자 가족이 이렇게 힘든줄 정말 몰랐습니다.
인생에 중심이 내가 아닌 어머님으로 옮겨지는 그 기분..
기쁜일이 있어도.. 그 진함이 유지되지 못한 지금이지만…
우리 어머님 수술 결과 좋고. 퇴원해서 다시 생활 잘하시면..
그게 제일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하네요…
밤에 누워서.. 미치도록 행복한 순간을 위해서. 지금의 아픔이 있는거란 생각을 하며…
부처님 예수님 모든 신들 동원해서 기도하는 제 자신을
제가 믿을수바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