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26 이상한 정신

지금은 2016년이다..그리고 4월..

가끔 잠을 깊게 못자서. 꿈속에서 헤맬때가 있다…

꿈을 남들보다 잘 기억하는 편인데..

자주꾸는 유형의 꿈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나는 34살인걸 알고 있다..

그런데 무대는 2004년 군대시절로 돌아간거다…

그때 한참 같이 생활했던 군대 동기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내가 있는 장소도 7사단3연대가 있던 강원도 화천이다.

자각몽이라고 한다.

내가 꿈속에서 내가 원하는 행동 그대로 움직일수 있는 현상의 꿈..

오늘 나는 강원도 화천에서.. 기상하고..

아 꿈이구나. 그런데. 또 군대 꿈이네 하는 생각을 한다..

군대 고참들이 등장하지만 나는 아무생각없이 위병소를 지나서 길거리에서 멍하니 있는다..

어차피 꿈인데.. 이러다가 깰꺼 뻔한데…

나쁜짓이나 해볼까 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를 멈추고.. 내가 차를 훔쳐서 달아나고 있다

군복을 입고 있지만.. 탈영하고 있지만..

뭐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다. 어차피 꿈인데….

문제가 생겼다..

꿈이 끝나지 않는 거다…

헐 거리며.. 식은땀을 흘린다…

차에서 내려서 멀뚱하니 있다가 생각한다.

내가 죽어야 꿈이 끝나나…

높은 빌딩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신나게 뛰어내린다…

그리고 꿈에서 깬다…

 

참 개떡같다..

이런꿈을 꿀려고 사는게 아닌데. 자주 꾼다..

좀 이쁜 여자나. 맛나는 음식이나.. 멋진 클럽이나. 이런게 등장해야지

맨날 군대다…

전역한지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오늘은 화요일이다.

별일없이 멀뚱하게 있다가 퇴근하고… 집에서 멀뚱하니.. 하루를 끝낼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