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마다 군대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편해져요..
그리고 지금이 행복한 시절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벽2시 불침번 근무중..
근무 끝나면 3시.. 고참이랑 라면먹고 잠들면 3시30분..
그리고 6시 기상과 함께 준비태세 훈련이 시작됩니다.
씼지도 못하고.. 내무실에 있는 모든 물건을 정리하고
뒷동산에 올라가서 얼굴에 위장크림 바르고 멀뚱하게 있습니다.
고참들은 심심한지 군기잡고 훈련에 관한 사항을 외웠는지 물어보고 테스트 합니다.
그렇게 준비태세가 끝나면.. 다시 내무실을 정리하고.. 오전 식사를 하러 취사장으로 향합니다.
이번주는 오대기입니다. 오분대기조라고 싸이렌이 울리면 5분안에 튀어나가야 합니다
항상 무거운 군화를 신고.. 일주일을 버텨야 합니다…
1년이 지나고..적응을 합니다..
이제 군대생활이 제 인생 생활이고 여기가 집입니다
가끔 군대시절에 썼던 수양록을 보면 그때의 상황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루종일 공사장에서 일해도 상관없습니다.
제 소원은 …혼자 집에서 샤워하고 음악들으면서 잠자고.
다음날 늦게까지 잠을 자며…. 내가 밥먹고 싶을때 먹는 생활을 하는 삶입니다….
여긴 지옥인데. 적응되서. 살만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힘들때.. 이 삶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뭐든일든 할수 있을겁니다 ”
힘들때마다 군대시절을 생각합니다.
젊음이 그리워도 그때의 2년은 추억으로만 아름답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