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9-착각

예전에 부모님이랑 살때에는 나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이것저것 부탁하고. 감정상해서 싸움나고..

방에서 뭐하고 있으면 불러서 이것저것 도와달라고 하고. 하다보면 잘 시간이고..

취미생활을 해도..나가서 해야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사람들과의 커뮤니티에.

여친도 항상 사귀면서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혼자 4년정도 살다보면서 느낀것은..

내가 원하는 것은 자유고.

그 자유를 허락해줄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사람이 필요없다라는 .. 결과를 깨달아 버린겁니다..

질투가 없고..  욕심도 크지 않고..

방해받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 이런저런 소소한 취미만 존재한다면.

사람이 필요하지 않는다는..

사람으로서 감정을 공유하고 따뜻한 사랑을 느끼는 삶을 원한다기 보다는

방해받지 않는 나의 삶을 더 신경쓰는 느낌…

생각해보니깐..

여자친구랑 사귀어도 항상 같이 오랫동안 있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데이트를 해서.. 6시간을 만나면. 항상 집이 생각나고.. 벗어나고 싶다는 맘..

여행을 가도.. 어느 시간이 지나면. 집이 생각나고. 불편하다는 마음이 들고..

결국 난 잠시의 이성적 매력이 필요했던 거지..

마음이 필요했던건 아니었던 겁니다..

그래서 .. 상대방 인생도 생각나고… 미안한 마음이 들다보니깐..

연애를 오래 지속하기에도 불편하고…

그렇게 돌아오면 그게 더 편한 느낌도 들고..

 

하지만 이것은 다 착각이었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좋은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를 만나서 헤어지기 싫어서 살고싶은 마음이 들고..

내가 가진 모든것을 버리고. 같이 두손잡고 떠날수 있을정도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그런 사람의 기대치와..눈높이가 내 주제에 비해서 너무나 높아서..

남들이 하는 평범한 사랑을 시작조차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라.

언제나 그 착각속에서 생각만하다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착각을 벗어던지고.

진짜 느낌있는 만남을 하고싶습니다.

 

오늘 뭐했어요

비오네요

내일 뭐해요.

잘자요.

 

이런 기계적인 레파토리의 단어들로 이어진 그런 여자분들 말고

 

지금 만나고 싶어.

 

이런 짧고 강한 심장을 두들기는 만남..

언젠가는 다시 시작할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