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하나 구매할려다가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머리 아픈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커피 맛만 좋아도 안되고.. 감성적으로 이뻐야 하면서 가격도 나쁘지 않고.
그리고 이놈의 커피머신은 직구하는거랑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는 제품이랑 또.. 가격은 왜이리 차이가 나는지.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구매할 예정이었던 제품이.
필립스 HD8651 홈 에스프레소 2000 series
이 제품입니다. 오픈마켓 최저가 399000원
생긴것 정말 못생겼습니다… 커피농도나 그라인더 이런것 따지기 전에..
맛은 괜찮다는데.. 정말 못생겼습니다… 그래서 탈락
유라 ENA MICRO9
다음 제품입니다 오픈마켓 최저가격 2.225.000원
5년은 사용할 생각에.. 230만원 안쪽에서.. 구매할 제품을 찾았습니다.
2층에 계시는 아버지 어머님 . 가끔 놀러오는 친누나.
오전에 한잔 자기전에 한잔.. 하루에 3잔..기본..
감성적으로 이쁘고.. 보물단지 처럼 관심 보이며.. 애정을 보일수 있는 제품같았습니다
그래도 230만원 정도 돈 들이기에… 구매하기 전에 자세한 스펙이나 인터넷 리뷰들을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원두 투입량이 어느정도 인지. 소비전력. 온수기능. 찌꺼지 비우기 쉬운지.
세척시기는 어느정도 인지. 고장나면 어찌해야 하는지..
가격이 높기에.. 나쁘다는 말은 거의 없었습니다… 유라라는 이름도 마음에 들고..걸스데이 좋아합니다 ㅋ
그런데 갑자기 다른제품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뮤슨 이유때문일까요..
지인이.. 제가 구매할 금액때와 비슷한 금액의 타사 제품을 사용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죠.
커피중독자의 머신이라면.. 믿고 구매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한거죠..
필립스 셀시스 에보 HD8954/06
유라 모델에서 갈아탄 모델입니다
지인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며.. 200만원 초반 제품중에 그나마 괜찮다는 모델..
이쁜거 좋아하는 제가… 한번 쓰다듬어 보고…매료되었던 제품이지요.
원두도 350그램 정도 들어가고. 자동스팀노즐에..2개의 보일러
메모리 기능등.. 커피라는 단어를 환상적으로 다가갈수 있는 정말 좋은 기기같은 생각.
에스프레스의 크레마를 조절하면서.. 우유와 함께.. 원두의 향을 느낄 생각을 하니 나름.
기기를 받기전이지만.. 그 기다리는 행복은 말을 안해도 대단하지요
하지만 이 제품 구매하지 못하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싱글남자가 커피머신 200만원 넘어가는 걸 구매한다는 그 자체가..
아니… 여러 친구들에게 의논을 해본 결과.
너 그거 사면 진짜 미친놈이다.
정신차려라 결혼해야지…
허세를 부릴께 있지…
50만원 안쪽 전자동머신도 비싼데.. 200? 에라 똥아..
그래서..
다시 몇일을 고민하고 더 고민하고..
더 갈등하면서 제품을 선택하고. 주문하였습니다
가찌아 브레라
Gaggia brera
구매금액 73만원.
11월 이벤트로 컵이랑 원두랑 이것저것..
전자동 머신의 평범한 기능…
하지만..그나마 원했던 메탈 디자인..
10키로정도의 무게.. 분리형 물통.. 5단계 입자조절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
2011년 제품이지만 아직까지. 잘 팔리고 있는 제품
(문제 있다면 단종 시켰겠지용) 안정적이란 생각..
이탈리아 제품이며. 가찌아란. 뭔가 묘한 단어..다 마음에 드네요..
아마존 400달러…프리쉽핑..
직구해야 하는데… 11번가에서 72만원 주고 구매했다는 생각에..발을 동동.
난 멍청해서.. as받을 일도 있을꺼고…10키로나 되는 물건이 고장나서 도착할 공포스러운 생각을 하면서
이건 레고가 아니야… 국내에서 덤탱이 써도.. 안전하게 구매하는게 옳은거야 라고. 혼자
중얼 거렸습니다
주말쯤에 시음해보고 리뷰한번 해볼까 합니다.
오래전부터 고민했는데… 성공적인 구매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