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벽지를 고를려고 인테리어 가게를 갔을때…
주인 아주머니께서.. 내가 검정색으로 해달라는걸 반대하시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복 떠나가요..
우울하고… 어두워서 추천하지는 않아요 라는 말…
맞다..
우울하긴 하겠지..
하지만. 내가 만약에 다른집으로 이사를 간다면. 정말 이번에는 검정색 벽지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검정세상에 노랑색 아이템의 제품들이 같이 있다면.. 노랑색이 얼마나 이뻐 보일까…
검정색 벽지와.. 갈색빛 원목 바닥을 깔아놓으면..
30년대인지 2000년대인지. 모를 그런 평온한 안식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어두운 집에 밝은 빛이 들어오고. 그 빛이. 그 공간의 아이템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면.
다크한 이미지도 나쁘지 않다.
나쁘지 않은게 아니라. 정말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