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진만 봐도. .이집의 주인장은 남자라는 것을 바로 느낄수 있다..
여자는 저렇게 조잡하면서. 정신없는 액자를 붙이는걸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내 취향과 100% 일치하는 이집의 인테리어를 보면서..
나랑 도플갱어인 사람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사다리로 올라가야 꺼낼수 있는 저런 정신없는 책들은.. 아마 인테리어를 위한 장식이 아닐까 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꽉 차 있으며 심리적으로 뭔가 안심이 된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런 포만감이다..
그런 포만감이 이 사진에 가득 어 있다.
집안에 거울은 참 중요한 요소이다.
나를 보기 위한 거울 보다.. 집안의 공간을 스페이스처럼 확장시켜 주는 마술의 도구이기도 하다.
수박먹는 포스터 참 탐욕스럽다.
역시.. 남자가 사는 집이 맞다..
방이 뭔가 새초롬하게 무섭다..
영화 샤이닝의 한장면 같다.
벽은 오래되고 은퇴한 노년의 건물 같지만.
바닥은 맨들하니 방금 설치한 것 같은.. 말 그대로의 믹스매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