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고.. 또는 퇴근하고.. 항상 쇼파에 앉아서. .몇분정도 사색에 잠길때가 있습니다..
혼자있는 1층의 공간은 언제나 조용하지만..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저의 힐링 파트너입니다.
팝아트 빈티지 스러운 공간을 좋아합니다.
원목을 기본으로.. 차가운 인더스트리얼 상업적 공간 느낌도 좋아합니다.
바람도 좋아합니다.. 참 좋아하는게 많이 있네요
집에 선풍기 비슷한 서쿨레이터가 방마다 거실마다 있습니다.
공기의 흐름을 볼수는 없지만.. 느낄수 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결벽증을 치료하고.. 뭔가에 집착하는 성격을 버리기 위해서 시작한 맥시멈 라이프.
아무것도 없는방에 하나의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 무언가에 집중하게 될것이고. 그 작은 무엇의 손실이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어렸을때부터 인지하고 살았습니다.
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그 병을 고치는 법도 스스로 깨닫게 되었죠.
얼굴에 여드름 하나 생기면… 민감하게 반응하다. 다섯개가 넘어가면 오히려 맘이 편한 기분같은것??
컴퓨터를 한대 구매하니깐. 하드웨어의 오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를 만나게 되어서.
부품을 한두개 더 구매해서 불안감을 해소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었고..
그렇게 컴퓨터를 모으다 보니깐.. 이제는 고장이 생겨도 다른컴 쓰면 되고.. 뭐가 뭔지 모르는 코마 상태??ㅋ
결국. 집착을 버리기 위해서는 . 뭔가 복잡하고 신경쓰는 노력조차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인간 관계나.. 집의 삶 라이프 조차.. 미니멀이 아닌 맥시멈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제 집은 뭐든지 많습니당…
레고도 그렇고 컴퓨터도. 카메라도 스피커도.. 누워서 잠이 드는 침대 조차..
집착을 해서 모은다기 보다..
집착을 하지 않기 위해..신경을 분산시킨다는..점에서..
뭔가 다른사람이랑 정신상태가 다르다는. 점이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뭘 해야할지 청소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당황스러운 집을 만나게 됩니다.
그냥 커피한잔 뽑아서.. 골방 들어가서 음악들으며 작업하는거죠..
남들은 복잡해서 어찌 사냐고 물어보지만..
이런집이라 진짜 뭘 할 염두가 없어서 더 편하다고.. 그 마음 아시냐고 전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