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하이파이…
삼촌은 골방 오디오…
어렸을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악기 기계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전문가는 아니고.. 그냥 들어왔던 개인적인 감성 으로서 느끼는점 하나는
더 좋은 음질을 듣기 보단 그 음색이 지겨워져서 다른 기계로 바꾸고 싶고..
지금 구매한 제품보다는 더 비싼 제품을 원했다는 사실입니다…
2013년도에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메킨토시 엠프를 700만원 주고 구매했다.. 3일만에 반품한적이 있습니다..
괜찮은 소리가 나오는거 같다고 보니. 집이 울리더라구요…
소리를 줄이니.. 예전꺼나 다를바가 없는거 같고…
결국 가격에 대한 기대치의 욕심이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가격이 높을수록 뭔가 좋아지는거 같고..
기본 볼륨이 높을수록. 음질이 날카로울수록 만족했습니다..
그러다 오래 들을때 뭔가 쏘는 느낌이 들고.. 귀가 편하지 않으면.
엠프랑 선재 여러 악세서리를 통해서 음색을 달리 바꿔서…들어보고
이것이 괜찮은건지. 내 귀가 익숙해진건지 헷갈릴때도 있고.. 뭐 그랬네요.
일단 제 기준으로는 고음질 파일은… 320이상의 mp3 부터는 듣기 거북한 음질은 절대 아니다…
더 좋은 파일 더 좋은 해상도의 원음이라 해도… 엄청난 만족감을 가져다 주는 점은 아니라는 겁니다.
스피커와 엠프 선재 여러 모듈에 관해서는 ..
방크기에 맞춰야 되는 거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작은 방에서는 피시파이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0살때부터 스피커 바꾸고 엠프 바꾸고. 선재 바꿔가면서 수십가지의 기계를 바꿔보니…
내가 좋은소리에 대한 욕심이 있는 건지.. 음악을 들을려고 하는 건지에 대한 의문 때문에
몇년전부터는 좋은 dac 하나와 괜찮은 스피커 하나로 음악 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비병이라고 하지요…
카메라도 좋아해서 신제품 나오면.. 언제나 구매해서 비교해보고 디테일 디테일 외치는 사람인데..
카메라나 오디오나..
가격에 비해 만족도는 언제나 적은 그런 아쉽지만 재미있는 취미활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가끔 그래요..
오래된 필카의 몽환적인 색감이 더 좋을때도 있고
삼촌방에 있는 70년도 lp의 음색과 노이즈가 뭔가 따뜻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하나 분명한건 고가장비는 필요가 아니라 선택이기에.
그 선택을 할수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제 입장에서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