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나서 지금까지의 시간이
적어도 군대 시절인 2년보다 2배 이상은 지나왔는데도
그놈의 군대시절의 기억과 그 꿈은 현실처럼 다가 올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 2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4시간동안 편지를 쓸수도 있고…
새벽에 컵라면에 참치랑 소세지를 넣어서 배불리 먹어도.. 아침에 더 배고픈 시절이 있을수 있다는 거
수신자 부담 전화를 잘 받아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항상 같은 시간에 밥을 먹고 같은시간에 잠을 자도… 몸이 아플수 있다는 사실..
설날 휴가가 끝나는 이 지금의 감정에 곱하기 1000을 하면,, 휴가 복귀할때의 마음이었다는 걸 느꼈을때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세상이 무너지는거 같았던 군대시절
하지만 지금은 헤어져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할정도로 삶의 행복에 여유가 있지만
그때만큼 순수하고 심각하지 않다는거..
군대에 있을때 누나 아버지 어머니가 너무나 그리웠고 만나면 효도할꺼라 다짐했지만
전역하면 다시 군대가기 전으로 돌아온다는 걸 알았을때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피곤하고 아파도..
그때보단 행복하고 여유롭다고 생각하면 뭐 … 살만한거죠..
하지만 그 2년
절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군대시절 사진을 찾고 나니..
지금 순간이 너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