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차가울정도로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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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생각.. 외롭다는 생각 요즘들어서 자주 합니다..
20대에는 싱글이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혼자서 해외여행 다니고…
혼자서 넓은 집에서 방 꾸미고.. 극장 만들고 취미생활 하고..
누구에게 연락하면서 마음 졸이는 연애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미드나 영화 보고.. 책 읽고. 음악듣고 맛난거 먹고..
내가 자고싶을때 잠들고.. 주말에 혼자 마음껏 자유도 누리고…
저축하면서 돈 모이면 이것저것 할 상상에…
나 혼자 잘살면 좋은거지…란 생각..
32살이 되고나니깐.. 그 생각 아직 유효한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봐요..
시간이 지날수록 기댈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거 같아요..
내 외로움을 해결해줄수 있는 동지가 아니라..
나를 잘 알고.. 내 사랑 내 마음 서로 공유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거 같아요..
어렸을때.. 어머니 아버지 사이에 껴서 잠들때..느꼈던 그 따뜻한 가족사랑이..
이제는 진심으로 하고싶어졌나봐요 

앞으로 만날 사람에게는 노력이란걸 보여줄려고 해요..
지금까지는 연애를 너무 쉽게 생각했어요.
내기분 나쁘고… 기분 상하고 배신감 느끼고. 화나면..
그사람은 틀렸어란 생각에. 다른사람 만나야지 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그건 아이나 하는 행동인거 같아요..
맛있는 과자 안사준다고 삐져있어도… 어머니는 아이를 떠나지 않잖아요…

화나고 삐지고 서운하고 자존심 상하고 그래도.
좋은인연이라면 참고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했는데…
사람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인연을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아직도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다음에 생길 인연은 정말 노력이란걸 할거에요…

마트에 갔다가 우리 조카가 좋아하는 칫솔이 보여서 구매했어요..
내일 저 칫솔에 치약 발라서 조카 만나면 입에 넣어줄거에요…

오늘 늦은 밤..
미치도록 외롭고 서글프네요..

다른사람들은 다들 행복한거 같은데…
난 뭔가 문제가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