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8 diary

20대 초중반 사람들이랑 대화를 해보면
뭔가 통하지 않는다고 느낄때가 많이 있어요.
티비를 안보고 영화나 가끔 재미있는 유투브 영상쪽만 보다 보니깐.
요즘 잘나가는 연애인이나 가수들을 모를때가 많이 있습니다
통통튀는 행동을 멀리하고..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멘트가 나오는거 보니깐
제 머리도 이제 콘크리트에 가까워졌나 봅니다.

어렸을때 티비는 바보상자라고 ,책을 읽으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문화생활을 안하게 되니깐. 구사할수 있는 단어도 줄어들고.
재미없어지나 봐요..

노는것도 일.. 배우는것도 일..
싫어해도 살려면 해야하는게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다시금 연애도 해야하고
누군가를 만나서 예전처럼 대하면 안되는것도 알고 있는데..
저란 사람이 생각보다 게으른걸 요즘들어 더욱 느끼고 있습니다.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사랑하는건 조금 멀리하고
사람들 이야기 사람들 세상을 조금더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전에 침대에 누워서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꿈이 있어요
젊었을때는 내가 유명인사가 되었을때의 모습이었는데
요즘에는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합니다.

어쩌면. 현실을 도피하고 싶기나 하나봐요.

매일 출근해서 퇴근까지하는 일..
그 일이 힘들고 어렵고 하기 싫으면.
인생이 싫어지는건데..

요즘에는 일에 관련된 사람들 조차 부정적으로 보게 됩니다.
그러나 보니깐 그 부정이 나에게는 스스로 나를 사랑하게 끔 하는
반사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는거 같아요..

그냥 재미있고. 좀더 쉽게 살고싶습니다.

오늘 한화는 5강의 끈이 끊어졌습니다.
강정호 선수는 부상..
그래도 즐거운 야구시즌이 끝나고. 추운 겨울이 오겠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돌아오는것 처럼.

지금은 외롭지만
누군가를 만나서 행복해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