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4 일 중독의 무서움

거울을 보고 희미해진 눈동자를 바로잡고 생각합니다.

나 요즘에.. 일 중독증에 걸렸다고..일때문에 참 힘들다고

하지만 무엇을 하든 하루는 지나갑니다

감당할수 없을꺼 같은 일이 다가와도..

어느순간 어둠이 다가오고. 침대를 향하는 내 자신을 볼때..

힘든것도 결국 내가 만든 결과물이란 사실…

힘든걸 생성하고 행복함을 지우는 능력은 결국 내가 만들었다는 사실.

사람이 행복함을 느끼는 능력이야 말로..

살면서 가장 필요한 노력의 산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일을 끝내고 집에왔을때..

그 일을 생각하고 집착하며 그일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의 반대..

즉..일과 현실, 시작과 끝을 구분할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 문제 없으면.. 멀쩡한 집을 걱정하고

집이 해결되면.. 여자친구의 존재에 대한 외로움에 사무치고..

여자친구의 유무에 대한 갈등에 해결되면. 또다른 문제를 만들어 내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면…

결국 직장에 관한 두려움이 나를 괴롭힙니다.

내년이면 8년 넘게 다니게 되는 이곳…

그 시간만큼 세월이 무거워지고. 답답해집니다..

중독은 집착이고. 그 집착은 나를 괴롭힙니다.

 

다른사람 처럼 수저에 대한 변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는게… 억울한건 아니니깐.

 

다만 쉬는날 퇴근하고 그 몇시간..

좀 즐기면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