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락 AM150 – 제트 트위터가 없는 엘락의 엑티브 스피커

정말 못생긴 스피커.
너무 크지도. 앙증맞지도 않은.. 어정쩡한 크기..
엑티브 스피커 지만. 컴퓨터 옆에 두기에는 너무나 큰 크기..
스피커 하나에 엠프가 하나씩 달려 있어서. 전원이 두개를 먹는 다는 점..
5만원… 아니.. 망해가는 스피커 매장에서 먼지만 먹고 있을. 재미없어 보이는 이 스피커를 ..
100만원 가량의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장만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번째.. 아버지 방에서 오랫동안 보아왔던.. 엘락이란 브랜드의. 이미지와.
그 회사의 가장 저렴한 첫 엑티브 스피커 라는 점
두번째.. 다인오디오 mc15는 참 좋지만 이미 사용해봤고 그 가격에 비해 거품이 끼어있다는 점…
그래서 그 다인mc15를 제외하고 찾아보니..
이 제품만 눈에 들어왔다는 점
때문에… 한번도 청음 없이 믿고 구입했습니다

제트 트위터가 없는 엘락의 이 저렴해 보이는 스피커의 가치는 거품일까. 알짜일까..
저는 택배가 오는 그 하루동안
아.. 그냥 100만원.. 레고나 살껄 하는 후회와….
그래도 엘락인데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스피커가 왔는데.. 불량입니다.

아. C 독일제인데. 왠 불량이야….

하루를 더 기다려. 양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제트 트위터는 엘락 스피커의 고음과 잔향을 매력적으로 들려주는 아이콘으로 대부분의 가격대 높은
엘락스피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만원 이란 저렴하게 출시된 엑티브 스피커라서 그런지.. 예전 엘락의 맛은 느낄수 없었습니다..
저 엘락이라는 로고만이 독일제 스피커라는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아 겉모습 만으로는 조금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뒷부분은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단조롭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보여줍니다.
세 부분으로 나워서 고음과 저음. 그리고 공간감을 조절할수 있는 eq 스위치가 포함되어 있고.
벨런스를 위해서. 또는 고가 엑티브 스피커의 대명사 처럼..
각 스피커에 엠프가 포함되어.. 동일 출력의 안정성이보장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전원도 두배로 먹기에.. 좋다고만 또는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좋은겁니다… ^^;; 한쪽 엠프의 일반 엑티브라면 구매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죠.

스피커에서 벨런스라는 점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쪽은 묵직하게 잘 나오는데 한쪽은 약간이라도 가벼운 느낌이라면.. 음악 듣는 맛이 떨어지겠죠.


책상에서 듣기에는 어울리지 않은 사이즈와 출력의 스피커 입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만족감에 비해. 음향의 부족함을 느껴 구매한 제품이기에…
책상에 사용하는 피시파이 유저들은 이 제품을 피해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책상에서 사용한다면. 본 볼륨의 크기의 10분 2도 못올립니다.. 그만큼 출력이 큰 스피커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절대 잘 팔릴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상이 아닌 공간감 까지 생각할 유저라면..
엠프 + 패시브 방식으로 선택하지.. 저같이 엑티브로 이런 가격을 주고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고음과 저음을 하나의 앰프가 아닌 각개의 엠프로 구동하는 멀티 방식으로.
음의 분리도나 선명도는 일반 엑티브 방식으로는 흉내 낼수 없는 수준의 음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패시브 스피커를 사용하는 분들은… 엑티브가 좋아봤자.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의심을 하겠지만.
이 스피커의 음질은. 확실하게. 다인mc15보다 부족하지 않습니다…개인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일반 어정쩡한 패시브 보다는 확실하게 매리트 넘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 동영상은 불량 스피커의 동영상이며.
두번째 동영상은 셋팅완료하고 듣는 본  스피커의 구동 모습입니다.

usb 사운드 카드가 괜찮은게 없어서 조금 저렴한 제품으로 들어 보았지만.
확실하게 좋긴 좋다고 느꼈습니다..

책상처럼 좁은 공간에서 듣기에는 m2나 오디오엔진 a2 또는 하만카돈 gla-55나 기타 스피커가 더 좋겠지만.
끝판왕… 다인 mc15까지 생각한 유저라면.
이제품을 한번 들어보고. 선택해보면 어떨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봤습니다.

스피커는 투자한 만큼 뽑아낼수 있지만.
그 가격의 상승만큼 만족할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거품도 심하고. 플라시보 효과 때문에. 안좋은 음향도 좋다고 믿는 분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성이 리뷰의 90%를 넘어도는 분류가 스피커 제품들이기 때문에..
이게 좋다 저게 좋다라고 단정 지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괜찮은 스피커 제품입니다..

제트 트위터가 없는 엘락은 눈뜬 시체 같은 느낌이었지만
막상 들어보면.. 그래도 엘락은 중간은 간다라는 느낌..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