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세상이 어지럽다.
진짜 심각한거 아니야 ?? 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요즘이 그나마 몇년중 가장 괜찮고 근사한 시간이다.
휴일날 새벽에 뭔가를 생각할수 있고.. 집중할수 있다는 그 자체..
그게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하루종일 일하면서 휴일없이
같이 일하는 동료를 머리속에 떠올리며.. 걱정하고 신경써야 하는 그 고통.
잘될때야 마냥 즐겁지.. 안좋은쪽으로 쏠리니깐.. 내 직위와 밥그릇 까지 놔버리는 결정 까지..
이게 잘하는건가 나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사는 그 자체가 고통이었다..
직장은 같지만 보직이나 근무장소 변경으로 인해서 나에게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이제 남들처럼 월요병이 생겼고.
금요일만 되면 하루가 즐겁다..
금요일 새벽.. 토요일 새벽..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도 하며…. 즐거움을 되찾고 있었다.
일 중독.
365일 항상 돌아가는 직장의 순간순간을 떠올리며…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일은 항상 열심히 해야한다는 강박에 의해.. 나 스스로를 조이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에 후회감이 들었다
이제는 꼭 해야한다는 그런 철부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남들 할때 하고 남들 쉴때 쉬고.
지금의 삶이 변화된다고 해도.. 두려워 하지 말고.
떠나고싶을땐 그냥 다른 도전을 위한 기회가 생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니깐.
인생이 즐겁다.
그리고 재미있다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 내가 열심히 살고 잘할 자신이 있으면.. 무슨일을 해도 잘살 사람은 잘 산다.
피래미처럼 들러붙어서 남의 돈을 노리니깐 자신이 없고 두려운거 아니겠는가.
이것도 저것도 안되면.. 그냥 내이름 걸고.. 사업하면 된다..
그것도 어려울꺼라고?
남들 망할땐 항상 성공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래야 세상은 돌아가는 것
균형은 조절되기 마련이다..
지금 직장 미련없이 그만두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잘해볼려고 하는 이유는.
10년동안 일했던 내 상황을 내 스스로 선택해서 내가 접게 만들 기회를
회사가 줬기 때문이다. 선택은 내가 한거다..
20일 정도 지나고 보니깐.. 진짜 잘 포기한거 같다는 생각이다.
같이 일했던 팀원들이 끝까지 책임을 나에게 넘겨줬기 때문에 고맙기도 하다.
한달에 두번 쉬고 월차 연차 안쓰고 같이 힘든 시키 이겨내자고 했다면
난 아마 거부 못하고.. 지금 진짜 고생하면서.. 고통받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일단 지금 직장
지금 위치에서 열심히 해보고.. 안되도.. 열심히 하는 내 노력은 스스로 버틸수 있는
자긍심을 새기게 될것이다.
일이란 직장이란 그런거 같다
누군가 나를 싫어할수는 있겠지
하지만 내가 열심히한다면.. 금전적으로 주변은 날 배신하지 않는다.
어디에서는 기회는 있을 것 이란 자신감.. 그걸 기억해야 한다.
10년 일한 회사 11년 12년 유지할지 모르겠지만.
근무지 변경으로 인해 주말이란 여유가 보장되었기 때문에
학원도 다니고 스스로 케어하는 삶을 살수 있어서
나에게 선물하는 기쁨이 배가 되기도 한다.
3월이 시작되었다..
월급도 들어오고.. 연말정산도 환급 받을 예정이니.. 이번달은 기분좋게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