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눈을 감는 저녁부터 눈을 뜨는 오전까지. 절대 지워지지 않는 고민중에 하나일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유지비용이 어느정도 인지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유지비용 이란 무엇인가.
한시간 하루 한달을 보내면서.. 그사람에게 들어가는 표면적인 물질적인 돈이나. 정신적인 에너지를 뜻한다..
내가 무엇을 되고자… 하는 뜻에서 돈을 아끼고 돈을 벌려고 하고. 그 돈으로 무엇을 하기위한 모든것들…
그렇게 되어야만 하겠다는 욕심… 그 모든것이 유지 비용이다..
여자를 만날때. 또는 친구를 사귈때..
나는 상대방의 유지비용을 본다…
얼마나 효과적인 사람인지.. 알수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나뻐서 학벌이 안좋은사람이.. 연봉이 높은 회사에 취직할 확률은 적다..
그렇다면 그사람이 그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열등감에. 쌓여서 삶이 피로하다면.
그사람은 자신의 내면에 대한 불화로 감정적인 트러블이 있을 확률이 높다.
인정하지 못하는 결핍은… 결국 자신의 감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머리가 좋아서 학벌이 좋고… 좋은 회사에 취직해도
경쟁이라는 현실속에 빠져서..내 위와 아래를 살벌하게 걱정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현실속 유지비용은 참 피곤하다고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와 분수를 느끼고 만족한다면..
그사람의 유지비용은 그렇게 크다고 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내가 부모님에게 배운 최고의 장점은. 유지비용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자존심이 크지도 않고.. 뭐가 되고자하는 욕심도 없다..
있는것에 대한 만족과.. 보이는 현실에서 최대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그 자체가 전부일 뿐이었다..
여자친구가 없어도… 술마실 친구가 많지 않아도…
어디를 가야하고 뭘 사야하고.. 그런 현실적 문화적 강박이 있지는 않았다..
나에게 주어진 결핍만 해결하면 그만이었고
그 결핍은 일상생활에 그다지 큰 상황을 돌출하지는 않았다..
몇년동안 옷도 사본적 없고. 같은 구두를 8년을 신어도.. 누가 뭐라해도 그러려니 한다면..
얼마나 좋은가.
필요한것에 대한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남은것에 대한 여유를 가져준다… 그 여유의 폭이 넓을때.. 나는 마음적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요즘들어…나에게 오류가 생겼다
물질적 유지비용은 적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감정적 유지비용의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가족이라고 아버지 어머니 누나. 딱 3명만 신경쓴다
사촌이 무슨일이 생기던 고모 이모 할것 없이.. 관심이 없다..
도움을 받기도 싫고 도움을 주기도 싫다.
내가 나중에 망해서 고독사를 하게 된다고 해도..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그런 무관심의 나인데..
이 3명의 인생은 나에게 커다란 트러블을 생기게 해준다.
친구도 별로 없고. 애인도 별 관심이 없고.. 사람사이의 감정에 비용이 들지 않으니..
그 모든 비용이.. 이 3명의 감정에 쏟아져 있다..
친누님은 결혼하고 잘 산다..
아버지도 나같이 유지비용이 낮아서. 적은 비용 적은 환경에서도 나름 행복하게 잘 지내신다..
하지만 어머님이 문제이다..
암환자다..
1년전에 자궁내막암 수술을 하였고
8월초에는 간암 수술을 하였다…
결과는 좋아서 한아름 놓았지만.
그래도 자꾸 생각이 든다..
나는 어머님이 무척 좋다..
그래서 그분이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10년뒤에 20년 뒤에도… 늙어가는 나를 보고.. 같이 늙어가는 어머님의 모습으로 보이길 원한다
무섭다..
어머님 아버지 누나의 이 3명의 감정에 대한 비용이 사라진다면…
나는 어찌해야하는지..
가슴속에 숨어있던 외로움 우울함을 덮어줄 가족이 있지 않다면..
누굴찾아야 하는건지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요즘에 감정에 대한 비용에 대해서.
갈등을 많이 느끼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란게 결국은..
내 결핍을 치료해줄 누군가를 만나서..
순화된 자신을 유지하는 비용이란 점..
이런 점으로 이성을 찾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한다는 점..
이런 점을 요즘들어 강하게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