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다가올 불안을 미리 걱정하는 만큼 제 살을 깍아버리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물론 나도 그런사람들 중에 하나이다…
뭔가 버리고 싶다.. 욕심도. 희망도. 걱정도…
오늘만 생각하고 살고 싶다…
그런데 살다보니깐 그 많은 거미줄중에 자르면 큰일나는 줄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친구가 거의 없다…… 만나자는 연락 몇번 지나치고. 오는 연락 가는 연락 다 신경쓰지 않으니..
이제.. 휴일에 나와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런 친구라는 의미의 사람들이 한명도 없다..
문제는 외로움조차 없기에… 친구라는 존재의 장점도.. 그리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움을 받기 보다. 도와주기 싫은게 먼저라면.. 느낌이 어떠한가..
한끗 차이지만… 상대방이 받아들이기에.
나는 개인주의에 빠진 이기적인 사람일수도 있고..
피해주지 않고 자기일만큼은 열심히 하는 평범한 사람일수도 있는 것이다..
인생에 거미줄을 많이 쳐 놓으면… 갈길이 많아져서 좀더 좋은길로 갈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잘못된 줄때문에 인생이 끊어질수 있다는 불확실한 걱정에..
줄을 만들생각을 또는 줄을 이어줄 생각을 나는 하지 못한다..
아직 싱글이고 아직 솔로라서.. 나는 괜찮다.. 아직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아서 조금은 더 편하다..
하지만.. 어머님 아버지의 풍족하지 못한 모습을 볼때면…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불확실한 미래를 받아들이고. 깨부시고 나갈 용기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 방아쇠를 당길 용기는 아직 없다.
아이러니 하다..
나는 욕심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욕심이 없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