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빠짐이 좋다..
빨간색 보다. 조금 연한 선분홍 빛바랜 색감이 좋고.
진한 녹색보다..그 녹색의 빛이. 오래 되어서 먼지로 칙칙해진 그 색감이 좋다.
어렸을때 달동네에서 살았던 추억 때문인지..
낡은 물건에 대한 호기심이 남들보다 더욱 강하다..
유년기 시절에 집에 올때. 항상 남들이 버린 오래된 장난감을 땅바닥에서 주워 가지고 온적이 있다
그냥… 새것보다..
세월을 먹은것들이 좋다…
나무는 오래되면 더 단단해진다..
낡은 나무는 점점 어두운 색상으로 변하지만.
그 세월은 단단한 밀도를 선물해줘서 추억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준다
날 잡아서 빈티지 가구들이 모여있는 까페에 다시한번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