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두꺼운 이불 속에 들어가서.
전구를 키고.. 그 공간속에서.. 있는걸 좋아했습니다.
따스하고.. 조용하고 상상할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참 좋아했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께서..이런저런 세계 문화 동화 테이프를 사다 주셨는데..
그 테이프를 들으며.. 그곳의 삶을 느껴보는 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런것들을 간직하면서 크면서… 작은 소원이 있었습니다.
혼자 3~4개정도 되는 방이 있는 집에서 살면서. 각 방에 책상을 올려놓고.
분위기를 다르게 하면서..그 공간을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전 간직하기만 할려고 하고 같이 즐기고 공유할수 있는 감정은 배우지 못했나 봅니다.
누군가 집에 오는게 싫고. 누군가 내 물건을 건드리는 상황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우리 어머님 아버지 아직도 참 잘 살고 계신데..
어렸을때 나에게 참 잘해주셨는데..
그 공간을 꿈꾸게 해주셨는데.. 그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게 해주신거 같네요.
그런데 이겨내야죠..
이겨 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