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4 DIARY

봄비가 모처럼 내리는 금요일 저녁이네요..

오전에 어머님이랑 한바탕해서 그런지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우산을 들고 버스정류에서 어머님이랑 같이 올라왔는데

너는 변하지 않는다고…

다른사람 말을 들을줄 모른다고 하는 말씀이..

그 말씀이 맞는 말이기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속상하게 하루를 시작했는데.. 잠이 들기전까지. 그 기운을 버릴수가 없었네요..

내일은 2층 공사하는 날입니다..

어머님이 진행하시고.. 결정한 공사인데..

왜 아들에게 문의도 없이 마음대로 했냐고.. 다그치던 제가.. 저 스스로도 못마땅하네요.

사람은 정답이 없고..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맞는 생각이지

그게 다른사람 입장에서는 틀린 생각일수도 있는데..

그걸 푸는게 대화인데…

대화없이 내 의견만 내세우는건.. 어른이 할 행동은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모자르다는 말이지요

 

요즘에 회사에 또다른 불만이 생기고 있습니다…

연봉협상이 통보로 바뀌었고.. 그 날짜가 월요일인데..

서러움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과중한 업무는 그에따른 금전적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노동자인 제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제가 저를 믿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사는거 같습니다.

왜 나이가 들수록 목소리가 작아지는건지..

참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별로였습니다..

어제로 돌아갈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 하루였고..

내일은 오늘보다는 무슨일이 있어도 좋아야 하는 하루…

그런 하루였습니다.